싱글이 답이다!” 혼자 걷기, 혼자 쉬기, 혼자 먹기, 혼자 살기…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그는 혼자만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싱글 라이프의 매력을 전파하는 데 열중합니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사실 혼자인 사람은 없잖아요”라고 말하는 ‘현진'(임수정)은 유능한 출판사 편집장으로서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녀는 사람들과의 교류와 소통을 중요시하며, 혼자 있는 시간을 외로워합니다.
현진은 인간 관계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혼자보다는 함께하는 삶을 선호합니다. 이 두 사람은 싱글 라이프를 담은 에세이 <싱글 인 더 시티> 시리즈의 작가와 편집자로 만나게 됩니다. 생활 방식도 가치관도 서로 다른 두 사람은 책을 두고 사사건건 대립하지만,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전혀 나쁘지 않습니다.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때로는 그 차이점에서 매력을 느끼기도 합니다. 영호와 현진은 각자의 방식으로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들은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때로는 서로에게서 영감을 받기도 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점점 더 소중해지고, 그들은 서로의 존재를 점점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됩니다. 서울을 배경으로, 혼자가 좋지만 연애도 하고 싶은 두 남녀의 싱글 라이프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됩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영화는 현대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영화 싱글 인 서울 줄거리 결말
논술 강사인 '박영호(이동욱)'는 싱글 예찬을 하며 SNS에 쓴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게 된다. 그의 글은 허세와 청승의 오묘한 경계선에 서 있으며, 라이카 M 시리즈로 촬영한 사진이 인기를 끌면서 더욱 주목받는다. 그러던 중, 그에게 에세이 책을 내보자는 제안을 하는 출판사 사장 '진표(장현성)'가 나타난다.
진표가 이끌고 있는 '동네북출판사'의 편집장은 두 남자의 후배인 '주현진(임수정)'이다. 현진은 일은 잘하지만 일상과 연애에 대한 촉이 별로 없는 인물이다. 그런 그녀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홍미나(이솜)'에게 바르셀로나 이야기를, 주인공 영호에게 서울의 이야기를 각각 청탁해 책으로 낼 계획을 세운다. 옛날부터 작가가 꿈이었던 영호는 출판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지만, 사사건건 자신의 구역을 침범해오는 현진이 불편해 책을 쓸지 말지 오락가락한다.
그러나 현진의 끈질긴 설득 끝에 영호는 책을 내기로 결심하고, 편집장의 독립을 도우며 혼자 사는 꿀팁을 전수하며 조금씩 가까워지게 된다. 이후 함께 다니면서 영호의 옛 연애사를 듣게 되는데, 그는 호구 중의 상호구였기 때문에 결국 혼자 사는 삶을 택했던 것. 현진은 첫사랑은 어땠냐고 묻고, 영호는 돈이 없던 대학생 시절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된 '홍주옥'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는 남자가 읽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책에 아이스크림을 흘리거나 호텔에 남는 핸드크림을 자신의 손으로 발라주거나 하며 친해져, 같이 살게 된다.
남자가 신춘문예를 준비하던 시절, 반지하 집에 찾아오던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영호를 나무라는 주옥. 결국 남자 주인공은 첫사랑의 거짓말 때문에 상처만 입고 연애를 끝냈었다. 그 모든 기억을 글로 써보자는 편집장의 제안을 수락하는 남자. 현진과의 관계는 더욱 진전되어, 현재 남자 주인공의 집에 가서 와인을 한잔하며 키스까지 나누는 사이가 된다. 책의 가편집이 끝날 무렵, 바르셀로나의 싱글 라이프 에세이를 쓴 홍미나 작가의 글을 본 편집장은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한다. 두 작가의 첫사랑 글에서 겹치는 부분이 꽤 많은 것을 발견한 것이다. 알고 보니 베스트셀러 작가 홍미나는 홍주옥이자 박영호의 첫사랑이었다.
그가 썼던 첫사랑 이야기와는 반대로, 남주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가 아닌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 '20세기 소년'을 읽고 있었고, 주옥이 발라준 핸드크림 역시 그녀가 발라준 게 아니라 너무 많이 짠 바람에 주옥이 슬쩍 덜어서 자신의 손에 바른 것이었다. 길고양이 역시 여자가 챙겨줬었고 남자는 버릇 나빠진다며 잔소리를 했었다. 이별 역시 너무 애처럼 구는 남자친구 때문에 헤어진 것. 같은 연애를 했지만 너무 다른 기억 덕에 결국 대면하게 되는 두 작가. 두 작가가 헤어진 지 11년이라는 것까지 알고 일부러 기획했던 장본인이 바로 동네북출판사 사장 진표였다.
결국 다 만들어진 출판 계획을 엎어버리는 남자 주인공. 출간 기념 라디오 생방송 역시 홍주옥 홀로 나가, 작가가 꿈이었던 영호를 돕는 느낌으로 기획에 응했다고 밝힌다. 신춘문예를 준비하며 '당선만 되면 너 내가 책임질게'라는 말이 부담이 되어서 떠났다고 밝히는 홍 작가님. 라디오 생방송을 듣고 더 어이가 없어진 주인공은 편집장에게 온 전화에 대고 그것들을 피력하지만, 현진은 출판사의 노력도 생각해 달라며 홍미나 작가의 글을 PDF로 보내준다. 읽어보고 그때도 생각이 똑같다면 그때 그만두자면서. 첫사랑이 쓴 글을 읽어본 영호는 책장을 뒤져가며 자신의 기억을 되짚어 본다. 하지만 정말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가 아닌 우라사와 나오키의 '20세기 소년' 만화책에 아이스크림 흔적이 묻어 있었음을 확인한다.
자신의 기억이 추억보정되었다는 사실을 조금은 깨닫는 우리의 주인공. 이후 동네북출판사가 개최한 '오만수(조달환 / 우정출연)' 시인의 북콘서트에 찾아간 영호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글을 써서 결혼했지만 이혼했다는 시인의 말을 듣는다. 이후 그때 쓴 글을 후회하지 않냐는 남주의 질문에 오만수 시인은 '글은 사랑한 흔적과 같다'라는 명언을 남긴다. 결심이 선 남주는 그대로 책을 출판하기로 하지만 보기 좋게 폭망한다. 영호는 공항에서 주옥을 배웅하며 엉덩이 만짐을 당하면서 좋게 헤어진다. 동네북출판사 사장이었던 진표는 아내 '경아(김지영)'가 운영하는 술집 겸 독립서점을 운영한다. 여주인공인 주현진은 동네북서점의 사장이 되어 계속 책을 펴내고 있다.
마지막에는 매주 수요일마다 대형 서점에 가서 출근 도장을 찍는 현진을 영호가 기다리는데, 대형 서점에 가는 날이 월요일로 바뀌었다며 결국 둘이 다시 만나게 된다. 이번엔 소설을 준비 중이라며 맥주 한 잔 하자는 박영호의 멘트를 끝으로 영화 '싱글 인 서울'은 결말을 맞는다. 그러나 영화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영호와 현진의 관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각자의 인생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든다.
그들이 서로에게서 배운 것은 단지 사랑의 감정만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며 성장하는 과정이었다. 영호는 자신이 기억하고 있던 첫사랑의 추억이 실제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으며, 과거의 기억이 얼마나 주관적일 수 있는지를 배운다. 현진 역시 영호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직면하며 한층 성숙해진다.
마지막 장면에서, 영호와 현진이 다시 만나는 장면은 단순한 해피엔딩이 아니라, 서로의 성장을 인정하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의미로 다가온다. 두 사람은 이제 과거의 상처를 딛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로 결심한다. 영화 '싱글 인 서울'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인간의 성장을 담은 깊이 있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큰 여운을 남긴다.